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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시사 뉴스

국민청원 반대, 강원도 차이나타운 건설 계획 40만명 반대

by ◆◇○◎ 2021. 4. 5.

청와대 국민청원에 이미 40만 명이 서명을 한 건이 있습니다. 바로 강원도 차이나타운 건설 반대 청원. 공식 답변 요건이 충족되는 20만 명을 훌쩍 뛰어넘어서 두배를 기록했습니다. 

 

강원도 차이나타운  

2022년까지 춘천과 홍천에 축구장 17개의 크기와 맞먹는 규모의 중국문화 복합단지를 건설한다는 계획입니다. 강원도가 MOU를 체결한 곳은 인민일보. 그리고 인민일보는 중국 정부의 기관지입니다. 얼마 전에 드라마 '조선구마사' 조기 종영된 사건을 일으킨 당사자들이 이번 건에 개입되어 있어요. 

 

강원도 차이나타운을 반대하는 이유

강원도가 무리하게 계획을 추진하게 된 이유는 분명히 있습니다. 그전부터 계획되어 왔던 '무릉도원 리조트' 사업계획이 무산되면서 2017년 자연스럽게 중국인민일보가 그 자리를 물려받게 됐습니다. 대규모의 복합 문화공간이라면 좋겠는데, 주제가 한국도 아니고 중국. 이곳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찾아올까요? 자생적으로 발달한 인천의 차이나타운 것은 고유의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을까요? 국민청원에 서명한 국민들은 복합 문화공간이 고작 대규모의 중국 박물관으로의 전락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동북공정의 수단으로 자본의 논리에 이끌려 우리 문화가 그들에게 잠식당하는 것에 대한 강한 저항입니다.  

 

 레고랜드와 선사시대 유적

강원도 춘천에는 최근에 전세계적으로 아주 보기 드문 유적지가 발견됐습니다. 선사시대의 대규모 부락입니다. 춘천 중도에 레고 랜드를 건설하면서 그 사업 과정에서 발견한 유적입니다. 차라리 유적을 보존하고 유적과 연계된 테마파크를 만드는 것이 중장기적으로 훨씬 바람직한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왜 아시아의 변방, 중국에 비해 아주 작은 반도국이 그들의 속국이 되지 않고 고유의 가치를 보전하면서 생존할 수 있었는지 그 의미를 이해하고 깊게 마음속에 새겼으면 좋겠습니다.  

춘천중도_선사시대_유적지_발굴현장
춘천 중도 선사시대유적지

마무리

자본의 논리. 먹고사니즘에 갇혀서 후대에 부끄러운 일은 없어야 합니다. 언제까지 개발에 목숨을 걸 것인가? 먹고사는 문제가 해결됐다면 이제 우리의 역사와 뿌리. 가치와 같은 차원높은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입니다. 역사의 사건들은 그 당대에는 영향과 결과를 알 수 없습니다. 오늘 하루를 겸손하게 살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앞으로의 미래에 대한 합리적인 선택이 가능할 때, 우리 고유의 것에 집중하는 것이 가장 큰 자산으로 남는 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겁니다. 강원도 차이나타운 건설 반대 청와대 국민청원을 보면서 후대에 어떤 평가가 내려질지, 오늘이 부끄럽지는 않는지 고민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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