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2시부터 단수가 됐습니다. 그런 사실도 모르고 물도 안 받아놨습니다. 이 무더운 날씨에 외출했다 집에 돌아온 것이 오후 10시 30분. 엘리베이터에 쓰인 단수 관련 안내문이 전부였습니다. 보통 이런 일이 있을 것이라면 일주일 전부터 공지를 하기 마련입니다. 무엇인가 크게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춘천시 단수 사태
현재 춘천은 단수가 되어서 물이 안나오는 상태입니다. 서면과 신사우동을 제외한 시내 전역이 수돗물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원인은 소양 취수장의 취수 펌프가 망가졌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문제는 안내된 시간을 훨씬 넘긴 11시 47분 현재 여전시 단수사태가 진행 중이라는 것입니다.
코로나와 춘천의 단수
가장 불안한 것은 기약이 없다는 것. 물은 가장 중요한 자원이기 때문에 복구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습니다. 하지만 안내문에 적힌 약속 시간을 넘긴 것을 볼때 이 사태가 내일 혹은 모레.. 언제까지 지속될지 알 수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두려움입니다. 마치 코로나 사태가 언제 진정될지 모르는 것과 똑같은 불안함이 춘천시 전역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그나마 시원하게 내린 소나기
춘천시의 날씨는 마치 동남아의 스콜처럼 열대의 낮시간이 지나고 밤이면 시원하게 소나기를 퍼붓습니다. 오늘 역시 약간의 소나기가 내려서 더위를 식혀줬지만, 외출하고 돌아온 후 여전히 단수사태가 연장되고 있는 것을 볼 때 불안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개인위생은? 2시부터 단수였는데, 안내 문자는 2시 20분에 발송되는 어처구니없는 사태가 벌어졌고, 춘천시민 개인으로서도 엄청난 불만입니다.
조속히 해결되기를 바랍니다. 이와중에 물의 고마움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갖아 볼까 합니다. 끈적끈적한 불쾌한 몸으로 말입니다. 12시가 가까운 지금. 상쾌해야 할 금요일이 금요일 같지 않습니다.
(추가: 12시 23분) 현재 후평동은 물 안나옴
춘천시청 네이버 블로그
그나마 아래의 춘천시청 네이버 블로그에 시민들이 적은 댓글을 보면 어떤 곳들은 물이 나오기 시작한다는 글도 보이지만 여전히 질타하는 내용들이 많습니다.
(추가: 01시 35분) 드디어 물이 쫄쫄쫄 나오기 시작하내요
녹물로라도 씻고 자야겠습니다. 춘천시민 여러분 고생이 많으세요. ㅠㅠ
(추가: 다음날 오전 10시 3분) 잠자고 일어 났더니 또 물이 안나온내요
잠에서 깨서 다시 수돗물을 확인해 보니 물이 안나옵니다. ㅠㅠ 위의 '수돗물 공급 중단 안내' 춘천시청 네이버 블로그의 댓글을 살펴보면 춘천시의 행정. 즉, 20시간 넘게 단수가 된 상황에서 공지사항이나 언론 브로핑도 없는 안일한 대처를 질책하는 글들이 많습니다. 맑은 물이 많은 호반의 도시에서 이게 무슨 일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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